미국과 일본이 차세대 초음속 여객기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7일 보도했다. 양국은 6월부터 세부계획 협의에 들어가 올 여름에 본격적인 공동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측은 엔진 설계와 개발을, 미국은 기체개발을 각각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취항을 목표로 개발되는 초음속 여객기는 도쿄와 로스앤젤레스(LA)를 마하 2의 속도로 운행, 현재의 절반인 5시간대에 왕래하게 된다. 초음속 여객기는 음속 돌파 과정에서 나는 굉음과 비행 중인 엔진 소음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이다. 이 소음을 양국은 유럽이 개발한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의 100분의 1, 현재 점보 여객기의 2분의 1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동개발에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가와사키(川崎)중공업,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보잉사 등이 참여하며, 연구개발비는 수천억엔이 투입될 전망이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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