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컨퍼런스 4강 대진

피닉스 선스가 LA 레이커스를 따돌리고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2회전 막차를 탔다.

피닉스는 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US 에어웨이스 센터에서 벌어진 서부컨퍼런스 8강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7차전에서 주전 전원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하는 고른 활약으로 코비 브라이언트(24점)가 홀로 분전한 레이커스를 121-90으로 크게 눌렀다. 1차전 승리 후 3연패로 탈락 직전까지 갔던 피닉스는 파죽의 3연승을 거둬 NBA 플레이오프 사상 8번째로 1승3패의 열세를 뒤집었다.

유일하게 7차전 승부를 벌인 피닉스가 합류하면서 컨퍼런스 4강 플레이오프 대진이 모두 결정됐다. 피닉스는 9일부터 LA 클리퍼스와 서부컨퍼런스 준결승(7전4선승제)에서 만나고,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8일부터 달라스 매버릭스와 서부컨퍼런스 결승 티켓을 다툰다.

동부컨퍼런스에서는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13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2회전에 진출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지난 시즌 준우승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8일 1차전을 벌이고, 샤킬 오닐의 마이애미 히트와 빈스 카터의 뉴저지 네츠는 9일부터 대결한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