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사회적 규범의 일탈에 대해서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감을 갖고 있으며이를 온라인을 통해 거리낌 없이 표출하는‘사이버 판관’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홍기획이 현재 13∼18세의 중고생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 7일 발표한‘1318세대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은‘의견을 인터넷에 자주 표현하느냐’ 와‘인터넷 투표에 참여하고 결과보기를 좋아하느냐’는 물음에 각각 52.4%와 64.1%가‘그렇다’고 응답하는 등 적극적으로 인터넷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 이들의 57.5%는‘나의 의견을 표현할 때 온라인상에서 더 과감해진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연예인들에 대해 도덕성을 요구함과 동시에 친근감을 나타냈는데,전체의 62.3%가 연예인의 행동이나 어투를 따라한다고 강조했다.
1318세대는 자기표현 욕구가 강하지만 자신을 직접 표출하기보다는 또래집단들이나 커뮤니티를 통해서 의사를 표출하는 경향이 강했다. ‘나만의 개인적인 경험보다는 친구들과의 공통적인 경험이 중요하다’는 물음에 54.8%가‘그렇다’고 대답했다. ‘혼자가는 여행보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이 좋다’는반응과‘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는 친구와 공유한다’는 반응이 각각 79.7%, 78.9%를 차지했다.
대홍기획 최숙희 부장은“1318세대는 이휘재의 손가락 욕설 파문, 유승준의 병역파문에서 드러나듯이 연예인 등 공인들의 도덕성에 민감하다”며“입시라는시간^경제적 제약 때문에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집단의견을 표현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그는이어“1318세대는 다수 대 다수의 의사소통을 주도하며(Wide) 자유롭고 열정적으로(Active) 새로움과 다양함을 열망하는 세대(NewTeenager)인‘WANT’ 세대로 규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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