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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中신흥부자들 미술품 경매‘큰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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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中신흥부자들 미술품 경매‘큰손’

입력
2006.05.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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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와 경기 활성화 덕에 주머니가 두둑해진 러시아, 중동, 중국의 신흥부자들이전세계 미술품 경매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명화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덴트는 특히 이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베

팅으로 가격을 크게 올리면서 시장의 거품 현상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5일 전했다.

전날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파블로 피카소의 초상화‘도라마르’를미

술품 경매 사상 두번째인 9,520만 달러(약895억원)에사들인 사람은 러시

아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껏 경매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새 얼굴’인 그는 당초 감정가(5,300만 달러) 두배 가까운 가격을 불러 경매 참가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또 모네(500만달러)와 샤갈(250만달러) 작품

까지 구입, 이날 하루만 1억달러를 넘게 썼다. 이처럼 고유가 덕에 돈을 번

신흥 갑부들이 예술품 수집에도 열을올리면서 올 들어 예술품 경매시장에

서 100만 달러 이상에 팔린 작품이 117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두배나 많았다. 지난 4개월동안 예술품 경매값이 16%나 올랐고 뉴욕에서는 무려 42%나 상승했다.특히 도라마르 등 최근 경매 시장에 나온 피카소 작품은 명화 수집 가문으로 유명한 시카고 기드위츠 가(家)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기업 기업이나 전통의 예술품 수집가문이 내놓은 작품들이 신흥 갑부 손에 넘어가는 것이다.

예술품 경매시장이 10여년만에 활기를 띠면서 경매 브로커들은 신이 났다. 소더비와 크리스티는 지난달 경매품을 들고 중동 투어를 벌였다. 크리스티는 미술 작품에 열광하는 중동 부자와 두바이를 찾는 부자 여행객들을 겨냥해 두바이에 상설 경매장을 열고 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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