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침묵 깬 박주영, 무승사슬 끊었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침묵 깬 박주영, 무승사슬 끊었다

입력
2006.05.06 00:03
0 0

‘축구 천재’ 박주영(21ㆍFC 서울)이 기나긴 골 가뭄을 해갈하는 천금의 결승골을 터트리며 서울의 무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주영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12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25분 아크 정면에서 김은중이 밀어 준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으로 쇄도, 대포알 같은 왼발 슈팅으로 부산 골네트를 가르며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박주영은 지난 3월25일 제주전에서 2골을 터트린 후 무려 41일 만에 시즌 4호골을 터트리며 경기장을 찾은 핌 베어벡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를 흡족하게 했다. 박주영의 결승골에 힘입은 서울은 8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올 시즌 홈경기 첫 승의 기쁨도 아울러 누렸다.

서울은 전반 5분 히칼도가 장거리 슛으로 4경기 연속 무득점의 사슬을 끊어 버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 미드필드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히칼도가 날린 오른발 슈팅이 원바운드로 부산의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은 뒤 골네트로 빨려 들어간 것.

상승세를 탄 서울은 절호의 추가골 찬스를 맞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위기를 넘긴 부산은 소말리아와 뽀뽀 콤비를 앞세워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전반 16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소말리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대각선 땅볼 크로스를 뽀뽀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 동점골을 터트린 데 이어 전반 28분에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뽀뽀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서울 수비수 맞고 흐른 것을 소말리아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밀어넣어 역전골을 터트렸다.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서울은 후반 중반 들어 김은중과 박주영의 릴레이 골로 지긋지긋한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은중은 후반 22분 아크 정면에서 이기형이 밀어준 패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박주영은 3분 후 골지역 왼쪽에서 통렬한 역전포를 작렬했다. 서울은 경기 종료 1분 전 심우연이, 그리고 인저리 타임에 김은중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대승을 마무리했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3승 7무 2패(승점 16)로 부산과 수원 대전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수원은 포항에게 1-2로 패배, 4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전남은 인천을 3-0으로 꺾고 10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2승 10무)을 이어갔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