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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독일 월드컵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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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독일 월드컵을 달린다

입력
2006.05.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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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국 국가대표 선수단 및 전세계 VIP들이 현대자동차를 이용하게 된다.

독일 월드컵 자동차 부문 독점 후원사인 현대차는 5일 월드컵 참가 선수단과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 월드컵 관계자들이 사용할 공식 차량을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프랑크푸르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차량 전달식에는 프란츠 베켄바워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장, 호르스트 슈미트 독일축구협회 사무총장, 이수길 현대차 해외마케팅사업부 상무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는 당초 정몽구 회장이나 김동진 총괄부회장이 행사에 참석, 대대적인 홍보를 할 예정이었으나, 비자금 수사 등의 여파로 행사가 축소 진행됐다.

현대차는 VIP용 에쿠스와 그랜저, 쏘나타, 싼타페, 트라제 등 승용, 승합 및 리크리에이션 차량(RV) 7개 모델 약 1,000대를 공급한다.

현대차는 또 32개국 선수단이 사용할 팀 버스 32대와 각국 기자단, 대회 관계자, 자원봉사자의 수송을 위한 버스 250대도 지원하며,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홍보를 위해 투싼 수소연료전지를 부착한 차량 2대도 조직위원회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현대차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지원했던 차량 1,053대를 능가하는 최대 규모다.

현대차는 지원 차량에 월드컵 엠블렘과 현대차 로고가 결합된 대형 스티커를 부착하고, 월드컵 전 경기장에 광고판을 설치해 브랜드 노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자단과 VIP 및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현대차의 품질 경쟁력과 향상된 성능을 직접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인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앞서 올해 3월 2007~2014년 FIFA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돼, FIFA의 모든 대회를 협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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