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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가는길 마지막 1% 잡아라!

입력
2006.05.0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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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1%를 잡아라.’

독일월드컵을 한 달여 앞둔 이번 주말, 해외파 전사들이 ‘아(드보카트)심(心)’을 잡기 위해 마지막 경쟁을 펼친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최종엔트리 99%는 이미 정해졌다”고 공언한 만큼 1%에 들기 위한 서바이벌 경쟁에 돌입할 선수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눈길이 끄는 선수는 단연 차두리(프랑크푸르트).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6일 밤 10시30분(한국시간) 도르트문트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해 마지막 시험을 치른다. 차두리는 4일 카이저스 라우테른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20여 분간 활약했다.

최근 리그 3경기에 연속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한 만큼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차두리가 2002년 월드컵 멤버인데다 소속팀에서 대표팀 취약 포지션인 오른쪽 윙백으로도 활약해 ‘다목적 카드’로 염두에 두고 있다.

일본에서는 미드필더 김정우(나고야)가 1%의 확률에 도전한다. 경쟁자는 수원의 김두현과 서울의 백지훈. 김두현은 사실상 독일행을 굳혔지만 김정우와 백지훈은 엔트리 발표 마지막 날까지 가슴을 졸여야 한다.

김정우는 6일 오후 3시 주빌로 이와타의 경기에서 대표팀에서 중앙수비수로 낙점된 김진규와 맞대결을 벌이며 대역전극을 노린다.

독일행 티켓을 사실상 거머쥔 안정환(뒤스부르크)과 조재진(시미즈)은 멈추지 않은 원톱 경쟁을 벌인다.

4일 브레멘과의 경기에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데뷔골을 터트린 안정환은 6일 밤 10시30분 빌레펠트전에서 연속골을 노리고, 3일 3경기 연속골에 실패했던 조재진은 이날 오후 7시 니가타를 상대로 시즌 8호골에 도전한다. .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박지성과 이영표가 7일 밤 11시에 나란히 리그 최종전에 나서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박지성은 찰턴과의 홈경기에 나서고, 이영표는 웨스트햄과의 원정 경기에 나서 월드컵을 위한 마지막 리허설을 갖는다.

손재언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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