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판교 턱' 내고 싶었는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판교 턱' 내고 싶었는데…

입력
2006.05.05 00:03
0 0

판교신도시 아파트 당첨자 9,428명의 명단이 발표된 4일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판교 로또'의 꿈을 이룬 당첨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수도권 1순위로 경쟁률이 무려 2,073대1에 달했던 풍성 신미주아파트 33평A형에 당첨된 김모씨는 "이런 행운이 나에게 올 줄은 꿈도 꾸지 못했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아파트를 팔지 않고 판교에 정착할 예정"이라고 기뻐했다.

대기업들이 밀집한 서울 광화문과 명동, 강남역 인근의 사무실에서는 가뭄에 콩 나듯 1~2명의 당첨자들이 나타나 동료들로부터 축하 세례를 받았다. 한 직장인은 "오늘은 9,428명이 술을 사는 날이라 술집이 붐빌 것"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탈락자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회사원 이모(30)씨는 "애초부터 경쟁률이 워낙 높아 당첨되리라는 생각보다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갖자는 차원에서 청약한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막상 떨어지니 섭섭하다"며 아쉬워했다.

최고령 당첨자는 역시 풍성 신미주 33평A형에 당첨된 안모씨. 안씨는 1912년 8월 12일생으로 올해 94세다. 1982년 12월 4일생인 손모는 24세의 가장 어린 나이에 판교에서 '내 집 마련'에 성공,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당첨자 명단에는 노무현, 김대중, 김명곤, 이영애, 김완선 등 낯익은 이름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으나 모두 동명이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