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검찰 수사와 환율 하락 등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3,800억원 정도 줄어들었다. 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10대 그룹 총수들의 2일 현재 상장주식 보유액을 집계한 결과, 정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 해 말 2조6,908억원 보다 3,796억원(14.11%) 감소한 2조3,112억원으로 집계돼 10대 총수들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정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2위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조9,247억원 -0.24%) 보다는 여전히 4,000억원 많아 지난해 말에 이어 그룹 총수 중 주식부자 1위를 지켰다. 10대 그룹 총수들의 주식 평가액 총액은 6조9,72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05억원 감소했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은 롯데쇼핑 상장과 함께 상장 주식수가 37만2,000주에서 72만6,000주로 두 배 가까이 증가, 보유액도 5,406억원으로 50.6% 늘어나며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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