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올해 2만7,000여개의 중소 협력 업체에 3조5,000억원 가량을 현금으로 결제해주는 등 상생경영을 강화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SK그룹에 따르면 SK㈜, SK텔레콤, SK해운, SK가스, SK E&S, SK C&C, 대한도시가스, 부산도시가스, 전남도시가스, 강원도시가스, 청주도시가스, 구미도시가스, 포항도시가스, 충남도시가스, 익산도시가스, 익산에너지, SK인천정유 등 총 17개 회사가 현금결제 제도를 시행한다.
다른 계열사들도 조만간 현금결제 제도를 도입해 거래 관계에 있는 대부분의 협력사들은 올해 안에 현금결제를 받을 수 있다고 SK는 설명했다.
SK그룹은 또 SK㈜가 현금 결제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SK텔레콤은 7일에서 3일로 각각 단축하는 등 결제기간을 대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SK 권오용 전무는 “환율 하락 및 고유가로 인해 경영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중소 업체들의 경쟁력이 계열사의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경영이념인 이해관계자의 행복 극대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전개할 계획”라고 말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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