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직감은 놀랍다.’
증권사 여직원들의 주식 시황 예측 능력이 남자 직원들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증권사 영업사원들의 시황 예측력은 일반사원들에 비해 2배, 무작위 확률에 비해선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대우증권이 지난달 4일부터 영업사원과 본사사원 전체를 대상으로 코스피지수의 시가와 종가를 맞추는 ‘지수공감 업 앤 다운’ 이벤트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파악됐다.
이 이벤트는 주가지수가 10 포인트 이상 오르는 경우 ‘상승’, 10 포인트 이상 하락할 경우는 ‘하락’, 10포인트 이내로 상승할 경우 ‘강보합’, 10 포인트 이내로 하락할 경우 ‘약보합’ 등 4단계로 나눠 매일 개장 전에 시가와 종가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무작위로 선택했다고 가정할 경우, 시가와 종가를 동시에 맞출 확률은 6.25%다. 그러나 주식관련 영업직 여성사원의 경우 둘을 동시에 맞춘 확률이 28.95%로 영업직 남성사원들의 27.89%를 웃돌고, 비영업 직 여사원들도 16.27%로 비영업 남성 사원들의 14.54%를 상회하는 등 여성의 시황 예측력이 남성보다 높았다.
또 주식 영업사원들은 28.09%로 비영업사원들의 15.38%의 약 2배, 무작위 선택(6.25%)의 4배 이상에 달했다. 신재영 대우증권 영업추진부장은 “여직원들은 해외 증시나 국내외 경제 이벤트를 꼼꼼히 챙기는 경향이 있어 시황 예측을 더 잘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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