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6거래일만에 다시 940선이 무너지며 8년반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80원 떨어진 934.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4일 939.8원으로 떨어진 후 잠시 반등했던 원ㆍ달러 환율은 4거래일간 12.20원 급락해 1997년 10월 24일 929.50원 이후 8년 6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에 대해 추가적 금리인상과 위안화 절상을 요구한 점도 달러 매도 형성에 일조했다. 특히 이날 단기 지지선으로 인식되던 940원선이 무너진 이후에도 외환 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자 손절매물이 대거 나와 낙폭이 커졌다.
송용창기자 he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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