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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엄마·아빠의 "나중에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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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을 엄마·아빠의 "나중에 놀자"

입력
2006.05.0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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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 "지금 말고 담에 놀자!" "엄마(아빠) 돈 없어!"

아이 : "에이 거짓말!"

요즘 어린이들이 부모가 자주하는 거짓말로 뽑은 내용이다.

사회복지법인 세이브더칠드런(www.sc.or.kr)이 어린이날(5월5일)을 맞아 어린이 전용 포탈 사이트 쥬니어네이버(jr.naver.com)와 함께 지난달 25일부터 5월1일까지 3,877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 부모님이 자주하는 거짓말 1위에 ‘지금말고 나중에 놀자(34.69%)’가 뽑혔다고 3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엄마(아빠) 돈 없어(34.25%)’, ‘일등하면 소원 들어줄게(19.53%), ‘엄마,아빠 다시는 안 싸울게(11.53%)’순이었다.

또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을 묻는 질문엔 휴대폰(47.46%) 자전거, 킥보드(11.71%), 책(10.19%) 게임기(8.51%) 장난감(7.97%) 옷, 신발(7.48%) 인형(4.77%) 시계(1.9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아이들이 어린이날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놀이동산 가기(64.77%) 야외나들이(20.30%) 외식하기(7.58%) 친구들과 놀기(7.35%) 등이었다.

설문내용엔 세상에 대한 바람도 있었다. 아이들은 세상에서 꼭 없어져야 하는 것들로 왕따, 폭력(45.86%) 전쟁, 배고픔(25.56%) 과다한 숙제(21.12%) 거짓말(7.45%) 등을 꼽았고, 필요한 것으론 어린이를 소중히 하는 마음(37.61%) 폭력과 왕따가 없는 것(35.39%) 충분히 놀 수 있는 것(13.90%) 원하는 것을 마음껏 배울 수 있는 것(13.10%) 등이라고 답했다.

더불어 어린이 안전을 위해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도로 및 교통시설(33.38%) 어린이에게 나쁜 식품(28.24%) 학교, 집 주변 등 생활환경(27.03%) 어린이에게 나쁜 장난감 등 물품(11.35%) 등이라고 응답했다.

어린이들의 장래희망은 교사가 21.87%로 1위를 차지했고 연예인·스포츠 선수, 의사 약사 간호사, 과학자, 예술가, 경찰관, 대통령 등이 뒤를 이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전세계 27개 회원국이 120개국의 사업장에서 아동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국제적인 NGO다. 이 단체는 이번 어린이날 행사 주관단체로 선정됐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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