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PDP패널 분기 실적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2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 73만장의 PDP를 팔아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점유율 31%)로 부상했다. LG전자가 PDP 분기 실적 1위를 차지한 것은 사업 진출 5년만에 처음이다.
2, 3위는 각각 56만장(점유율 24%), 55만장(24%)을 판매한 일본 마쓰시타와 삼성SDI가 차지했다.
LG전자가 이렇게 단기간에 PDP 패널부문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지난해 9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 구미공장 A3-1 라인의 수율이 급속도로 안정되며 지난해말 황금수율(90%)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수율이란 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로 반도체는 80%, PDP는 90%를 넘으면 황금수율을 이뤘다고 일컫는다.
LG전자는 현재 업계 최고 수준인 월 31만장의 PDP 패널 생산능력을 확보한 데 이어 3분기부터는 월 37만장, 내년 3단계 투자까지 이뤄지면 월 73만장의 PDP 패널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윤상한 LG전자 부사장은 “원가 및 기술 경쟁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40인치 이상의 대형 평판TV 시장의 주도권을 높여 내년에 PDP TV시장에서도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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