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11라운드 경기가 29일과 30일 전국 7개 구장에서 펼쳐진다.
최대의 관심사는 성남 일화의 전기 리그 우승 확정 여부. 성남은 28일 현재 8승1무1패(승점 25)로 2위 포항(5승 2무 3패ㆍ승점 17)을 멀찌감치 뒤로 하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성남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경우는 2가지. 29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홈경기에서 포항이 대구를 꺾지 못하거나,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할 경우 성남의 전기 리그 패권이 확정된다.
포항과 성남의 승점 차는 8점. 포항이 29일 대구를 꺾지 못할 경우, 남은 2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성남과의 승점 차를 극복할 수 없다. 이 때문에 포항이 대구전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한다면 성남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한다고 해도 우승이 확정된다. 또 포항이 대구를 꺾는다고 해도 성남이 30일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차를 유지한다면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 샴페인을 터트릴 수 있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기왕이면 홈에서 서울을 보란 듯이 꺾은 뒤 우승 축배를 들고 싶다”고 말했다.
자칫하면 성남의 우승 제물이 될 상황에 놓인 서울은 최근 6경기 연속 무승(5무 1패)의 부진 탈출에 도전한다. 지난달 24일 제주 원정경기에서 2골을 터트린 후 6경기째 침묵을 지키고 있는 박주영이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슬럼프 탈출에 성공할 지도 관심을 끈다.
또 올시즌 유일한 무패(1승9무)팀 전남은 제주 원정길에 오르며, 최근 3연승중인 부산은 전북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김정민기자 goavs@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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