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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김문수 "아차차" 말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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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김문수 "아차차" 말실수

입력
2006.05.0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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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경기지사 후보들이 설화에 휘말렸다.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는 25일 정강ㆍ정책 방송연설에서 개인적 선거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경기도 선관위로부터 검찰에 고발 당했다.

진 후보는 정강ㆍ정책 방송연설에서는 당의 정책 발표만 해야 하는데 자신의 이력과 출마 동기를 설명하고 개인의 공약도 밝혔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는 27일 MBC 100분토론에서 자신의 보육분야 공약인 ‘케어맘’(care mom) 정책을 설명하면서 “집에서 아이 보며 노는 엄마까지 지원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맞벌이만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던 것이 문제됐다.

‘노는 엄마’는 자녀보육에 전념하는 전업주부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자칫 주부 폄하 논란을 초래할 수도 있는 발언이었다.

여야는 28일 상대의 약점을 물고 늘어지는 비난전을 펼쳤다. 우리당은 “노는 엄마라는 발언은 전업주부들에 대한 김 후보의 잘못된 인식을 보여준 것”이라고 공격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계진 대변인은 “장관까지 지냈다는 분이 정강ㆍ정책 연설을 이용, 자신의 선거운동을 했다니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여당은 후보를 즉각 교체해 깨끗한 선거 의지를 보여라”고 요구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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