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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파크 클래식/ 박희영 개막전 우승 '2년차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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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닉스파크 클래식/ 박희영 개막전 우승 '2년차 활짝'

입력
2006.05.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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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인왕 박희영(19ㆍ이수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인 휘닉스파크클래식(총상금 2억원)에서 정상에 오르며 프로데뷔 이후 통산 2승을 거뒀다.

박희영은 28일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ㆍ6,264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2위 김혜정(20ㆍLIG-김영주골프)을 2타차로 꺾고 대회 초대챔피언에 등극했다. 특히 작년 이 골프장에서 열린 PAVV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 7타차 역전 우승을 일궈냈던 박희영은 프로 2승을 모두 휘닉스파크골프장에서 거두는 ‘찰떡궁합’을 과시, ‘미스 평창’의 별칭을 얻었다.

올해 아시안서키트 대만로얄오픈과 태국오픈에서 2승을 거뒀던 박희영은 국내 개막전까지 휩쓸며 시즌 3승째를 올려 국내 최강자로 부상했다. 2004년 하이트컵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 프로로 전향한 뒤 올해로 2년차를 맞고 있는 박희영은 “2년차 징크스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올해 3승이 목표인데 개막전 우승을 차지해 너무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2타차 선두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박희영은 5~7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로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8번홀(파3) 보기로 1타를 잃고 전날 박희영에 3타차 뒤져 3위였던 신지애(18ㆍ하미마트)가 7~9번홀 연속 버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여 1타차로 추격하면서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박희영은 후반 12번홀(파3)에서 1타를 잃었지만 추격해오던 신지애가 후반에 버디 1개, 보기 4개로 무너지면서 자멸, 우승상금 3,600만원을 거머쥐었다. 신지애와 이정은(이수건설)이 공동 3위에 올랐다.

평창=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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