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업체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앞다퉈 가족친화 경영에 나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팬택계열, LG필립스LCD 등은 사내 보육시설을 마련하거나 선물을 전달하는 등 직원 가족들을 위한 각종 위로 행사를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김쌍수 부회장이 “가족 친화 경영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회사와 가정의 비전을 적절히 조화하겠다”는 ‘가사일체’(家社一體)를 표방하면서 가족 친화 프로그램을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 상반기중 MC연구소에 6세 미만 아이들을 위한 100평 규모의 보육시설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창원, 구미, 평택 사업장 등에 보육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또 창원 DA사업본부에 직원 자녀들을 위해 30여종의 놀이기구를 비치한 놀이동산을 조성하고 MC연구소는 자녀들의 적성 및 진로상담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팬택계열도 가족친화 경영 차원에서 스팀청소기, 그릇세트, 상품권 등 10여종의 선물을 직원 가족들에게 전달키로 했다. 어린이날에는 4~13세인 직원 자녀들에게 인라인 스케이트, 자전거 등의 선물을 나눠줄 계획이다. 평소 바쁜 업무 때문에 자녀들을 제대로 못 챙긴 직원들에게 멋진 부모 노릇을 할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한 회사의 배려다. 이와 함께 직원 가족들을 초청해 김포의 생산시설을 소개하는 ‘웰컴 패밀리 데이’ 행사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 LG필립스LCD는 가정의학 전문의를 초빙해 주부가 알아야 할 건강상식 등 교양강좌를 수시로 열기로 했다. 구미공장 인근 초등학교 관현악단의 공연 등 직원 가족들을 위한 문화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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