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 건강하게 잘 살자’를 표방하는 웰빙족이 소비생활의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건강음식점들의 인기가 식지않고 있다. 두부 뽕잎 굴 청국장 요리 등이 대표적인 건강 외식업의 아이템이다.
‘두부다’(doobooda.comㆍ02-3454-0022)는 두부를 테이크아웃으로 판매하는 업종이다. 고소하지만 다소 밋밋한 맛을 내기 쉬운 연두부에 김치, 야채, 단호박멸치, 고추잡채 등 다양한 토핑을 얹어 색다른 맛을 낸다. 토핑두부 1인분 가격은 2,500~3,400원선으로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여성은 물론, 부담스럽지 않은 한 끼를 원하는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다.
콜레스테롤 억제와 당뇨병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뽕잎을 주재료로 한 ‘뽕잎사랑(bbongiplove.co.krㆍ02-829-4429)도 이색적이다. 쇠고기 국물에 뽕잎과 팽이버섯 미나리 등을 넣고 끓인 뽕잎샤브샤브, 뽕잎과 느타리버섯, 감자 등으로 끓인 뽕잎 칼국수 등이 주요 메뉴다.
저칼로리 발효식품인 청국장도 웰빙 열풍과 함께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청국장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장을 깨끗하게 해주는 등 변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찌개愛(애)감동’(zzigae.comㆍ02-568-7855)은 이 같은 청국장찌개를 중심으로 된장ㆍ순두부 등 찌개류를 주 메뉴로 취급하는 찌개 전문점이다. 카페와 같은 깔끔한 인테리어를 갖춰 다른 한식 전문점에 비해 여성 고객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찌개에 사용하는 모든 장류는 옛 방식 그대로 담궈 고향 집 같은 전통 재래식 장맛을 낸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음식점은 소비수준이 평균 이상인 신도시 중심상권, 여성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오피스가에서 창업하면 유리하다”며 “산지 직송, 유기농 식재료 사용 등 최대한 재료의 맛과 영양을 살리는 방향으로 운영하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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