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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독도 광고' 서경덕씨/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서 우리말 작품설명 들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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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독도 광고' 서경덕씨/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서 우리말 작품설명 들어봐야죠"

입력
2006.05.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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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에 지난해 독도 및 동해를 세계에 올바로 알리기 위한 광고를 실어 화제가 됐던 서경덕(32ㆍ여행가ㆍ뉴욕 거주)씨가 이번에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서씨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세계적인 박물관 및 관광지에 한국어 서비스가 잘 지원되지 않는 것을 보고 많이 안타까웠다”면서 “6개월 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측과 어려운 협상과 설득을 한 끝에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에 대한 약속을 받아냈다”고 말했다.

뉴욕을 찾는 이라면 반드시 들러보는 명소인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현재 영어 외에 프랑스어와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일본어만 오디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씨는 “미술관 측에서 처음에는 국가기관이 해야 할 일을 개인 자격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못 믿겠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자국 언어 지원을 위해 개인이 찾아온 것도 처음이었다며 격려했다”고 소개했다.

서씨는 “서비스가 시작되면 미술관의 전반적인 설명과 특별행사 등 모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행사에 한국어 오디오가 제공된다”면서 “이 일이 한국어 홍보는 물론 우리 국민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씨는 그러나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를 위해서는 미술관에 준비작업을 위한 실비 차원의 기부금 8만 달러를 내야 하는데 이 돈 마련이 쉽지 않아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고려대 조경대학원을 졸업한 서씨는 1996년 파리 에펠탑 광장에서 8ㆍ15 광복절 행사를 연 것을 시작으로, 10여년간 세계 150여 개 도시를 방문해 현지 유명 도서관에 한국 홍보자료를 기증하는 등 한국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데 힘써왔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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