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달러 소녀’ 미셸 위(17ㆍ한국명 위성미)의 7전8기냐, ‘탱크‘ 최경주(36ㆍ나이키골프)의 2연패냐.
4일부터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파72ㆍ7,111야드)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 겸 아시아프로골프 SK텔레콤오픈(총상금 6억원)에 골프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회에는 ‘장타소녀’ 미셸 위가 국내무대 첫 성대결에 나서는데다 미국 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의 간판스타 최경주도 함께 출전한다. 1~2라운드에서 둘의 맞대결은 볼 수 없게 됐지만 ‘빅2’가 어떤 성적을 낼 지가 관심거리.
미셸 위의 남자 프로골프대회 출전은 이번이 8번째. 미셸 위는 하와이 지역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적은 있지만 공식 투어 대회에서는 그 동안 7차례 모두 고배를 마셨다. 국내무대에서 첫 성대결을 펼치는 미셸 위가 7전8기에 성공할지 관심을 끈다.
이에 앞서 박세리(29ㆍCJ)는 2003년 한국프로골프 SBS최강전에서 성대결에 나서 컷을 통과한 뒤 공동 10위에 오른 적이 있다. 미셸 위가 컷을 통과하면 국내무대 성대결 두 번째 컷 통과 기록이 된다. 최근 미셸 위가 절정의 기량을 보이는데다 국내무대가 미국 등의 투어에 비해 다소 실력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컷 통과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미셸 위의 컷 통과와 함께 최경주의 대회 2연패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 출전 선수 153명 가운데 세계랭킹이 42위로 가장 높다. PGA투어 3승, 국내 무대 11승 등 우승경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지난해 PGA투어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3년 만에 우승을 추가했고, 지난달 24일 끝난 셸휴스턴오픈에서 공동 6위로 시즌 첫 톱10에 올라 대회 2연패와 2003년 우승 포함, 대회 3승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미셸 위는 4일 오전 6시59분 김대섭(25ㆍSK텔레콤), 호주의 테리 필카다리스와 함께 10번홀에서 티오프하고 최경주는 2004년 KPGA상금왕 장익제(33ㆍ하이트) 등과 오전 11시19분 1번홀에서 플레이에 나선다.
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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