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한국일보)에 골프레슨 칼럼 연재를 앞두고 우승하게 돼 더 기뻐요. 컬럼 예고 인터뷰에서 독자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었거든요.”
‘슈퍼땅콩’ 김미현(29ㆍKTF)이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유니온리조트골프장(파72ㆍ6,531야드)에서 열린 진클럽스앤드리조트오픈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 카리 웹(호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2타차로 물리치고 통산 6승째를 올렸다. 2002년 8월 웬디스챔피언십 이후 3년8개월26일만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상 복귀다.
우승컵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는 승용차 안에서 본지와 전화 인터뷰를 한 김미현은 감격에 떨리는 목소리로 “그동안 마음고생도 많이 했고, 오랜만의 우승이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그녀는 우승을 확정 짓고 그린을 떠나는 순간 그간의 설움을 씻어내는 듯 연신 눈물을 훔쳐냈다.
김미현은 3일부터 매주 수요일 한국일보 지면을 통해 ‘슈퍼땅콩 김미현의 고소한 골프’ 레슨 연재를 시작한다. “한국일보 독자들과 궁합이 딱 맞나 봐요. 아무리 발버둥쳐도 안되던 것(우승)이 칼럼연재 시점에서 이뤄진 것을 보면 그렇잖아요.” 김미현은 그래서 이번 컬럼에 더욱 더 많은 노력과 정성을 쏟겠다고 한다. “컬럼을 통해 독자들의 핸디를 반드시 낮춰드릴 거예요."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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