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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30/ 호남권… 우리, 광주·전남 틈새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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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30/ 호남권… 우리, 광주·전남 틈새공략

입력
2006.05.0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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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은 민주당 조재환 사무총장의 공천헌금 4억원 수수사건으로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민주당이 강세인 광주, 전남의 경우 민주당 후보들이 여전히 열린우리당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당 지지율은 우리당에 역전되는 등 돈 공천 후유증이 심상찮다.

돌발변수에 고무된 우리당은 ‘깨끗한 인물론’을 앞세워 민주당을 떠난 민심을 파고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민주당도 “공천 파문으로 후보들의 힘이 많이 빠졌다”고 초조해 하면서 방어책을 마련하느라 애쓰는 모습이다.

광주

당 지지율 역전현상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민주당 후보인 박광태 광주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고 있다.

20일 광주일보와 광주방송, 한국갤럽의 공동 조사에서 박 시장이 42.2%를 기록, 우리당 김재균(13.2%) 조영택(4.9%) 후보를 큰 차이로 앞섰다. 30일 KBS 조사에서 박 후보 대 김 후보는 36.7% 대 25.1%였다.

하지만 우리당은 “민주당의 돈 공천 파동 이후 민심이 요동치고 있어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기대에 부풀어있다. 박 시장 주변에선 “민주당이 아닌 ‘박광태 당’으로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전남

현 지사인 민주당 박준영 후보가 20일 광주일보 등의 조사에서 46.7%의 지지도로 8.5%에 그친 우리당 서범석 후보를 38%포인트 이상 차이로 압도했다. 박 지사의 높은 지명도가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다. 30일 KBS 조사에서도 박 후보 53.2%, 서 후보 16.1%였다.

돈 공천 파문이 민주당에 대한 반감을 확산시키고 있지만 판세를 뒤흔들 정도는 아닌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전북

광주ㆍ전남과는 반대로 우리당이 대전과 함께 당선을 장담할 만큼 상당히 우위다.

4선을 지낸 민주당 정균환 후보가 나서긴 했지만 우리당 김완주 후보가 전북 출신인 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후광 등에 힘입어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30일 KBS 조사에서 우리당 김 후보는 52.6%로 민주당 정 후보(13.9%)에 크게 앞섰다.

광주=안경호기자 khan@hk.co.kr전주=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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