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자양동 나루아트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아 국악, 클래식, 재즈, 발레 등으로 5월 2일부터 한 달 간 축제를 펼친다.
5월 2일 김덕수 사물놀이로 시작해 3일 이정식 곽윤찬 장응규 등의 재즈 빅 5 콘서트,
11일 바리톤 최현수 독창회, 12일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회, 13일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 초청 연주, 19~21일 서울발레시어터의 창작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이어진다.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차세대 거장으로 기대를 모으는 30대 젊은 클래식 연주자들의 ‘포스트 로맨티스트’시리즈다. 베이스 전승현(9일), 첼리스트 송영훈(10일), 피아니스트 데니스 마추예프(14일), 비올라 연주자 리처드 용재 오닐(16일), 바이올리니스트 민유경(22일), 양고운 민유경 윤진원 이강호의 현악사중주단 ‘무지카 토누스’(29일), 피아니스트 김정원(6월 7일)이 차례로 공연한다. 모두 탄탄한 실력으로 인정받고 충실한 고정팬을 거느린 연주자들이다. 이 시리즈는 서양 낭만시대 이후 음악으로 짜여있다.
이 밖에 가정의 달 특별 공연으로 뮤지컬 ‘보글보글 스폰지 밥’(5월 5~7일), 김수희 최진희 등 가수들이 나오는 ‘효 콘서트’(15일) 등이 준비됐다.
나루아트센터는 서울 광진구가 세워서 민간에 운영을 맡긴 공연장이다. 대극장(689석)과 소극장(200석)을 갖추고 있다. 예산의 절반은 광진구가 대고, 너머지 절반은 사업 수익으로 충당한다. 대관보다는 기획 공연 중심으로 운영하고 입장권 가격을 1만 ~3만원 선으로 정해 문턱을 낮춤으로써, 지난 1년 간 극장 가동률 91%, 객석 점유율 평균 70%의 좋은 성적을 냈다. www.naruarts.co.kr (02)2049-4700
장병욱 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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