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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AC밀란 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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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AC밀란 울리다

입력
2006.04.29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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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패권을 놓고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잉글랜드)이 자존심 대결을 벌이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간) 홈 구장 누캄프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의 강호 AC밀란과 의2005~06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지난 원정 1차전에서 1-0 승리를 따냈던 바르셀로나는 1승1무로 결승에 진출했다.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91-92 시즌 한차례 우승했을 뿐 챔피언스리그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바르셀로나는 전날 비야 레알(스페인)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아스널을 상대로 다음달 18일 프랑스 파리 생드니스타디움에서 단판 승부로 1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바르셀로나가 결승에 오른 것도 93~94 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바르셀로나는 당시 결승에서 AC밀란에 0-4로 참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이번 대회에서 AC밀란에 복수극을 펼치며 결승티켓을 거머쥐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14분 사뮈엘 에토오가 AC밀란 골키퍼 디다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으나 득점엔 실패했고, 21분 호나우디뉴와 32분 지울리의 슈팅 등이 잇따라 터지며 주도권을 잡아 나갔지만 골 결정력 부족이 아쉬웠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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