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프로야구/ SK 10승고지 시즌 첫 등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프로야구/ SK 10승고지 시즌 첫 등정

입력
2006.04.29 02:10
0 0

지난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이후 가장 먼저 시즌 10승 고지에 오른 팀이 최종 순위에서 4위권 밖으로 밀려난 경우는 86년 롯데(5위), 88년 OB(5위), 90년 롯데(6위) 등 단 3차례 밖에 없었다.

특히 시즌 최소 경기 10승을 달성한 팀이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경우도 2004년 현대를 포함해 모두 7차례나 됐고, 86년 플레이오프가 시작된 이후 21개 팀 중 무려 18개 팀(86%)이 ‘가을잔치’에 참가했다. 결국 시즌 첫 10승 돌파는 4강 진출을 담보하는 일종의 보증 수표인 셈이다.

올해는 SK가 맨 먼저 10승 테이프를 끊었다. SK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KIA를 6-1로 완파하고 10승5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16년차 베테랑 우완 선발 김원형(34). 지난해 KIA전에서 4승1패(평균 자책점 2.88)를 거두며 ‘호랑이 천적’으로서 맹위를 떨쳤던 김원형은 이날도 절묘한 컨트롤을 앞세워 7이닝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원형은 이날 승리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한화 문동환, 류현진, KIA 김진우, LG 이승호와 함께 다승 1위 그룹을 형성했다. 또 지난해 4월28일 이후 KIA전 5연승과 함께 최근 5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이날 김원형은 전주 중앙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18년간 배터리를 이뤄온 박경완과 함께 찰떡 궁합을 과시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km에 불과했지만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핀 포인트 컨트롤과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1991년 데뷔 이후 지난 해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모두 지키며 14승을 거뒀던 김원형은 올 시즌 후 박경완과 함께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다시 얻는다. 지금과 같은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데뷔 후 개인 최다승과 함께 2번째 ‘FA 대박’을 기대할 수 있다.

김원형은 “지난 해 후반기부터 상승세를 타며 올 시즌 초반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며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나가는 경기마다 마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잠실에선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두산 이혜천이 최연소 500경기 출전 기록(27세1개월15일) 달성을 자축했다. 두산의 2-1 승리. 현대는 수원에서 선발 손승락의 7과3분의1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한화에 2-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양준혁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LG를 5-3으로 따돌렸다. 오승환은 시즌 7세이브로 구대성을 제치고 구원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광주=이승택기자 lst@hk.co.kr수원=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