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는 국내외 화장품 업체에 주문자상표 부착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화장품 전문 제조사로, 국내 생산규모 2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6~2007년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26%, 30%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16%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성을 바탕으로 향후 2년간 평균 25% 이상의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유지할 전망이다.
동사가 2005년 이후 이렇게 큰 폭으로 성장하고 높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최대 매출처인 ‘더페이스샵’의 괄목할 만한 성장과 더불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다국적 화장품 기업 및 유통회사와의 매출선 다변화에 성공해 수출비중도 크게 늘고 있다. 1분기 수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8억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1분기는 계절적인 비수기여서 1년 중 매출이 가장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매출이 계속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07년에는 전체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7%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맥스는 중저가 화장품 시장이 확대되며 고성장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중저가 상품 위주라는 것이 주가 할인요소로도 작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미백 화장품과 주름제거 화장품 등 기능성 화장품을 출시하면서 품목을 넓혀가고 있다.
배당 노력도 평가할 만하다. 코스맥스는 앞으로 3년간 그 해 이익의 30%이상을 배당하기로 결의했다.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안정된 배당성향을 천명했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이다.
코스맥스의 현 주가와 2006~2007년의 예상실적으로 구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0.9배와 8.7배로, 대우증권 분석종목 중 필수소비재 업종평균보다 각각 40%, 50%나 낮은 수준이다. 또 향후 2년간 이 회사의 ROE 수준은 코스닥 시장의 17%, 필수소비재 업종의 14%보다 휠씬 높은 25%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이처럼 업종평균보다 낮은 PER 및 높은 ROE 수준을 감안했을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코스맥스의 6개월 목표주가를 2006년 주당순이익 642원에 필수소비재 평균 PER 수준인 17배를 적용한 1만원으로 잡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한다.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위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