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및 원ㆍ달러 환율 하락 여파로 내수 비중이 커진 기업들이 수출 비중이 높아진 기업에 비해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의 12월 결산법인 475개사 중 지난해 매출액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곳은 179개사로, 이들 상장사는 올 들어 이달 25일까지 주가가 평균 1.48% 올랐다.
반면 내수 비중이 확대된 202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평균 6.31%로 훨씬 높았다. 내수 비중 확대 종목들은 지난해에도 평균 119.94%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해, 수출비중 확대 기업(101.49%)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한편 지난해 조사대상 상장사의 전체 수출액은 253조2,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13%늘었으나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5.80%로 전년보다 0.68%포인트 낮아졌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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