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끝난 한국남자프로골프 개막전에 이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도 26일부터 열전에 들어간다.
여자 개막대회는 KLPGA 홍석규 회장이 대회장소와 대회 타이틀스폰서십을 맡은 휘닉스파크클래식(총상금 2억원)으로 올해 신설된 대회. 26일부터 3일간 강원 평창 휘닉스파크골프장(파72ㆍ6,264야드)에서 열린다.
KLPGA는 개막전 휘닉스파크클래식을 시작으로 국민은행이 4개 대회를 신설하는 등 올해 20개 안팎의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LPGA는 특히 올해 국내 선수들의 대회 참가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출전 엔트리를 지난해보다 30명 정도 늘린 135명선으로 하는 등 변화를 통해 치열한 경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ADT캡스챔피언십 이후 5개여월 만에 열리는 개막전은 올 시즌 국내 여자프로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골프팬들의 관심을 끈다. 국내무대의 간판 스타인 송보배(20ㆍ슈페리어), 박희영(19ㆍ이수건설), 최나연(19ㆍSK텔레콤) 등이 ‘빅3’로 꼽힌다. 2004년 신인왕, 상금왕, 최우수선수상을 휩쓸었던 송보배는 지난해 상금왕은 배경은(21ㆍCJ)에게 내줬지만 최우수선수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는 상금왕 복귀와 함께 최우수선수 3연패를 벼르고 있다. 또 송보배는 지난해 개막전인 삼성레이디스마스터즈 우승에 이어 개막전 2연패를 노린다.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던 박희영은 올해 목표를 상금왕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박희영은 연초 아시아여자프로골프투어 타이완 로열오픈에 이어 태국여자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라 벌써 2승의 성적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있다. 박희영은 작년 휘닉스파크골프장에서 열린 PAVV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 개막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 타이틀은 박희영에게 내줬지만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최나연도 태국, 하와이 등을 거치는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올 시즌 준비를 마쳤다. 신지애(18), 안선주(19ㆍ하이마트) 등 ‘루키 돌풍’도 기대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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