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부연락선’ ‘지리산’의 작가 가람 이병주(1921~1992)씨의 문학전집(전30권ㆍ한길사)이 출간됐다.
44세 때 중편 ‘소설ㆍ알렉산드리아’를 발표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선 그는 타계할 때까지 27년간 80여 권의 방대한 작품을 남겼다. 특히 해방공간의 좌우익 갈등을 그린 ‘관부연락선’(2권), 빨치산 대하소설인 ‘지리산’(7권), 이승만 정권의 탄생과 몰락을 다룬 ‘산하’(7권), 박정희 정권 18년을 기록한 ‘그해 5월’(6권), 70년대의 암울한 사회상을 그린 ‘행복어사전’(5권) 등은 당대 정치ㆍ사회사의 이야기화ㆍ문학화라는 이병주 문학의 골간이 되는 작품들이다. 전집은 이들 작품 등 장편 27권과 중ㆍ단편선집 3권으로 구성됐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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