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시중금리가 오르고, 중소기업 대출이 급증하면서 전체 대출금리가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하락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대출평균금리는 연 5.89%로 전월 대비 0.13% 포인트 급상승했다. 이 같은 대출금리 수준은 2004년 7월의 연 5.96%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월간 상승폭 기준으로는 28개월 만에 최고치이다.
이는 신용도가 다소 떨어져 금리 수준이 비교적 높은 중소기업 대출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3월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6.11%로 2월보다 0.04% 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대기업 대출금리는 보합수준을 보였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5.46%로 2월보다 0.12% 포인트 하락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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