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이집트 관광 '테러 주의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이집트 관광 '테러 주의보'

입력
2006.04.27 19:44
0 0

이집트 시나이반도 남단에 있는 휴양도시 다합에서 24일 저녁 세 차례에 걸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30명이 숨지고 150명 이상이 부상했다. 당시 다합에는 한국인 40여 명이 머물고 있었는데 박흥숙(여ㆍ54)씨가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오후 7시15분부터 다합 중심가의 넬슨 레스토랑과 알라딘 카페, 가잘라 슈퍼마켓 등 3곳에서 5분 간격으로 잇따라 폭탄이 터졌다. 이 날은 콥트 교회 부활절 휴일과 이집트 ‘샴 엘 네심(봄의 날)’ 휴일이 겹쳤고 1982년 평화협정에 따라 이집트가 이스라엘로부터 시나이 반도를 돌려 받은 날(25일)의 전야이어서 평소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 있었다.

이집트 경찰은 초기에는 “자살 폭탄 테러라는 증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가, 나중에 “2건은 자살 폭탄 테러와 관련 있다”고 정정하는 등 사건 개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누가 저지른 것인지 역시 뚜렷하지 않다. 로이터 통신은 이집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폭탄 설치 기술이나 규모로보아 대규모 조직보다는 지역에 기반을 둔 작은 테러 조직이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며 “알 카에다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그러나 오사마 빈 라덴이 성전을 촉구한 다음날 일어났다는 점에서 알 카에다와 연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시나이 반도는 2004년 10월 타바(34명 사망), 지난해 7월 샤름 엘 셰이크 폭탄테러(64명 사망)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폭탄 테러가 일어났던 곳이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