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와 가톨릭대가 통합을 추진 중이다. 인문사회 및 공학계열이 강한 서강대와 의학 및 생명과학 분야가 두드러진 가톨릭대가 합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구성원들의 반발이 심해 실제 통합까지는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25일 “서강대와 가톨릭대가 통합을 목표로 협상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서강대 관계자도 “가톨릭대와의 통합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3차례 실무협상을 해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으며, 가톨릭대 관계자 역시 “실무논의는 거의 마무리돼 현재 법인 측에서 통합 논의를 진행 중인데 가급적 속히 합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두 대학 법인 간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교수 학생 등 학교 구성원과 동창회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올해 안에 통합 청사진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두 대학이 합쳐지면 서울 및 수도권 소재 4년제 사립대간 첫 통합이 된다. 특히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경쟁력이 높아져 기존 주요대의 서열구조가 깨질 수도 있다.
김진각 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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