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건너 맞붙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좌타라인과 한국인 투수들의 릴레이 맞대결. 지난 23일 3과3분의2이닝 동안 9안타 5득점으로 서재응(29ㆍLA 다저스)에게 패전 투수의 멍에를 안긴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이번엔 박찬호(33ㆍ샌디에이고)가 ‘복수전’을 펼친다.
무대는 25일(한국시간) 오전 11시5분 펫코파크. 박찬호로선 시즌 2승째가 걸린 한판이기도 하다.
서재응이 맞은 9개의 안타 가운데 7개를 뽑아낸 애리조나의 왼손타자들이 박찬호에게도 위협적인 존재다. 25일 현재 3할5푼1리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채드 트레이시와 전통적으로 박찬호에게 강했던 루이스 곤잘레스가 경계 대상. 곤잘레스는 박찬호에게 통산 3할3푼3리에 3홈런을 기록중이다.
더구나 박찬호는 올시즌 오른손 타자(0.289)에 비해 왼손타자 상대 피안타율(0.344)이 훨씬 높은 약점을 보였다. 상대 선발투수도 지난해 14승을 거둔 애리조나의 에이스 브랜든 웹. 만만치 않은 승부지만 애리조나를 상대로 통산 7승3패에 평균자책 3.05의 좋은 성적을 거둔 박찬호의 경험을 믿는 수 밖에 없다.
한준규 기자 manb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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