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게임의 귀재 노하우 100% 공개
"레슨 구구단 외우듯…실력 쑥쑥"
“재미있고 고소한 골프를 우리 함께 위해 노력해요.”
157㎝의 단신 핸디캡을 안고서도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에서 5승을 거둔 ‘슈퍼땅콩’ 김미현(29ㆍKTF)이 매주 수요일 한국일보 독자들과 만남을 갖는다. 김미현은 앞으로 매주 연재할 ‘슈퍼땅콩 김미현의 고소한 골프’를 통해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자신의 골프실력 노하우를 친절하고 상세하게 전수할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김미현은 미국 올랜도에서 가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 동안 유명 코치 등으로부터 배우기만 했지 직접 레슨을 해 본 경험이 없어 부담스럽지만 한국일보 지면을 통해 공식적으로 처음 레슨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고국에 있는 아마추어팬들의 실력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페어웨이우드샷의 달인’, ‘쇼트게임의 귀재’ 등으로 불리는 김미현은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를 너무 조급하게 접근한다”면서 “꾸준한 연습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상황별 스윙 원리를 이해하는 게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김미현은 이를 위해 어릴 때 ‘구구단’을 외우듯이 스윙 상황별로 볼의 위치, 스탠스 정렬, 스윙궤도 등을 체계적으로 익혀두면 한결 쉽게 골프를 할 수 있다는 ‘골프 방정식론’을 처음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김미현은 또 골프 레슨외에도 팬들이 궁금해 하는 프로세계 등의 재미있는 이야기도 곁들여 전해 줄 예정이다.
한 동안 정상에서 비켜나 있던 김미현은 올해 우승 소식을 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미현은 “그 동안 너무 뜸했죠”라고 웃으며 “교정중인 스윙이 5~6월이면 완성될 예정으로 올해는 팬들의 성원에 꼭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미현은 2002년 8월 웬디스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통산 5승째를 거둔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지만 꾸준한 성적으로 재정상 진입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에도 7개 대회에 출전해 마스터카드클래식과 다케후지클래식에서 각각 4위, 5위에 오르는 등 두 차례 ‘톱5’에 입상하며 우승권을 넘보고 있다.
김미현은 “그 동안 너무 승부에만 집착해서 골프를 해왔던 것 같은데 요즘은 마음을 비우니 한결 평온하고 오히려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면서 “즐겁고 유익한 골프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앞으로 연재될 레슨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플로리다주)=정동철 기자 bal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