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을 넘는다.'
한국 남녀 탁구가 25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독일 브레멘에서 8일간 열리는 2006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중국 격파에 나선다. 유남규 감독과 현정화 감독이 이끄는 남녀 대표팀은 지난 16일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5일간 시차와 유럽선수 전형에 대한 적응 훈련을 한 뒤 21일 독일에 입성, 막바지 담금질을 했다.
한국 남자는 역대 최강 전력의 드림팀을 구성, 대회 출전 사상 첫 결승 진출과 함께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과 2005세계선수권 단식 3위 오상은(KT&G), 2003 파리 세계선수권 준우승자 주세혁(삼성생명), 지난 해 대만오픈 챔피언 이정우(농심 삼다수)가 중국 타도의 선봉에 선다.
24개국으로 짜인 챔피언십 디비전의 예선 B조에 속한 한국 남자는 일본과 크로아티아, 프랑스, 벨기에, 브라질 등 비교적 약팀과 편성돼 조 1위로 8강 직행이 유력하다. A조 1위가 확실한 중국과 초반 대결을 피해 결승 진출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한국이 8강에 오를 경우 C조의 독일이나 D조의 홍콩 또는 대만과 준결승 대결을 벌일 공산이 크다.
한국 여자는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경아(대한항공)와 `중국 킬러' 문현정, 수비 전형 박미영(이상 삼성생명) 등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승택 기자 lst@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