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흑자로 돌아섰던 카드사들이 실적 증가세가 지속,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신바람을 내고 있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에 매달 200억원 이상의 흑자를 내면서 7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중 지난해 유일하게 적자를 냈던 삼성카드는 지난해 4월부터 월별 흑자로 전환한 이후 지난해 2분기부터 분기별 흑자가 543억원, 637억원, 688억원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대카드도 전년 동기 대비 4배 정도 늘어난 220억원 가량의 흑자를 낼 것으로 알려졌고 신한카드는 같은 기간 순익이 30% 늘어 160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밖에 롯데카드와 LG카드 순익도 각각 전년 동기비 10% 증가한 440억원 대와 2,800억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같은 실적 호조 속에 회원 1인당 카드 이용액도 두드러진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카드의 경우 1인당 월 평균 카드 이용액이 지난해 12월 97만9,000원에 달해, 1인당 월평균 100만원 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는 통상 1인당 70~80만원대의 카드 이용실적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카드 이용 회원의 내실도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카드사들의 호황에 따라 한동안 사라졌던 카드업계 광고 전쟁도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삼성카드가 일찌감치 장동건.이나영 등 두 톱스타를 내세워 광고 공세를 편 데 이어, LG카드는 이달부터 배우 김선아ㆍ강혜정ㆍ조인성을 기용, 대대적인 광고 캠페인에 나섰다.
여기에 뒤질세라 현대카드는 아드보카트 감독, 롯데카드는 한가인, 비씨카드는 현영ㆍ오달수 등을 새로 내세워 맞서고 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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