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분야 연구원의 평균 연봉은 학사급 1,733만원, 석사급 1,997만원, 박사급 2,831만원으로 석ㆍ박사급의 희망 연봉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갈수록 국가기관과 정부출연연구소의 비정규직 채용 비중이 높아져 평균 연봉을 갉아먹는 원인이 되고 있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2006년 1분기 구인 정보 2,268건, 구직 정보 113건 분석, 발표했다. 이공계 육성을 부르짖는 정부 정책과 현실의 괴리를 보여주는 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같은 학력이라도 정규직과 계약직의 연봉 차이가 있고 학력이 높아질수록 격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사급 정규직은 3,946만원을 받는 반면 박사급 비정규직은 이보다 1,320만원이나 적은 2,626만원을 받았다. 학사를 마치고 비정규직으로 취직하는 경우 평균 연봉은 1,380만원(정규직은 2,081만원)에 불과했다. 석사급은 정규직 2,634만원, 비정규직 1,720만원이었다.
전체 구인 인원 중 정규직 비율은 34%였다. 연봉이 높은 박사급에서 정규직을 찾는 비율이 15.3%로 가장 낮았다. 구인 주체별로 따지면 국가기관은 전혀 없었고, 대학이 1.3%, 출연연구원 3.9%, 의대·병원 4%로 극히 미미했다.
국가기관과 출연연구원은 절대 구인 규모도 가장 적은(각 229명, 127명) 편이어서 기업(93.4%)과 벤처(86.8%)가 대다수 정규직을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기업을 제외하고는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비중이 지난해 1분기보다 모두 높아졌으며, 출연연구원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정규직 구인 비율이 7.7%포인트 감소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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