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판교’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예상되는 경기 성남 도촌 택지지구의 아파트 첫 분양이 오는 11월로 늦춰졌다. 대한주택공사는 당초 내달 예정이었던 도촌지구 공공분양 아파트(408가구) 공급 시기를 11월로 연기했다고 26일 밝혔다.
주공 관계자는 “판교 분양 직후인 내달 비슷한 곳에서 아파트를 추가 공급할 경우 청약 과열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분양 시기를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도촌 지구는 판교 및 분당과 맞붙어 있는 데다 입주 후 전매 제한도 없어 청약저축 가입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 왔다.
주공은 이와함께 5∼6월 11개 지구에 7886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5월 공급분은 경기지역에 양주 덕정2지구 977가구(16∼20평), 의왕청계 993가구(15∼24평), 충북 진천덕산 284가구(17∼25평), 충남 서산예천2지구 834가구(16∼25평) 등으로 모두 국민임대주택이다. 30년 동안 임대 가능한 국민임대주택은 분양 전환되지 않지만 임대료가 저렴하다.
이 가운데 의왕 청계지구는 청계산과 백운 호수 등으로 둘러싸여 자연 환경이 뛰어나고 서울 도심까지 불과 20㎞ 떨어져 있어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6월에는 충남 아산배방 1102가구(29∼33평)가 공공분양으로 나오고, 경기 고양일산2지구 1,378가구(17∼24평) 등은 국민임대로 공급된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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