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1시31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지하실탄사격장에서 불이 나 종업원 양모(27)씨가 질식해 숨지고 종업원 이모(33)씨와 일본인 관광객 3명 등 모두 7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이씨는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불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사격하던 중 불꽃이 바닥에 떨어진 화약으로 옮겨 붙으면서 발생했다. 불은 사무실 내부와 집기류를 태우고 30여분 만에 꺼졌으나 종업원과 일본인들이 미쳐 빠져나가지 못해 변을 당했다.
불이 난 사격장은 허가를 받아 실탄 사격을 하는 곳으로 관광지도에 소개돼 외국인들이 많이 찾았으며, 화재 당시에도 일본인 7명이 실탄 사격을 하고 있었다.
안형영 기자 Promethe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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