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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 월드컵 특판예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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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특집/ 월드컵 특판예금 봇물

입력
2006.04.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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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일도 채 남지 않은 독일 월드컵 개막(6월9일)을 앞두고 시중은행들이 관련 예금상품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잘만 고르면 다른 상품보다 높은 금리에 쏠쏠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대한축구협회 공식후원사인 하나은행은 최고 연 5.3% 이자를 쳐주는 월드컵특판예금 2호를 24일부터 한도 소진 시까지 판매한다. 종류는 개인의 경우 3개월 만기부터 3년 만기까지 다양하다.

3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가입액과 관계없이 연 4.2%로 보통 시중은행의 3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4.4%)와 비슷하지만 1년 만기는 1,000만원 이상 가입 시 4.8%, 1억원 이상 가입 시 5.0%이며 1년6개월 만기는 각각 4.9%, 5.1%를, 2년 만기는 5.0%, 5.2%, 3년 만기는 5.1%와 5.3%까지 이자를 준다. 1년 만기 양도성정기예금은 5,000만원 이상 가입 시 연 5.2%를 지급한다. 한도는 3개월 짜리 상품이 1조, 1~3년 짜리는 2조, 양도성정기예금은 1조원이다.

하나은행은 지난달부터 태극펀드도 판매하고 있다. 태극기의‘건곤이감‘ 명칭을 따서 ▦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핵심우량주에 투자하는 ‘태극 건(乾)펀드’ ▦유망중소형 주식의 성장성에 투자하는 ‘태극 곤(坤)펀드’ ▦우량 대형주의 성장성과 배당주의 안정성에 투자하는 ‘태극 리(離)펀드’ ▦배당성향이 높은 배당주식에 투자하는 ‘태극 감(坎)펀드’로 구성돼 있다.

우리은행은 독일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야후(Yahoo)와 합작해 대표팀의 성적이 좋을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I ♡ 박지성 정기예금(2차)’을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500억원 한도로 판매중이다. 가입액 제한은 없으며 6개월 만기. 대표팀이 우승할 경우 연 10%의 파격적인 이자를 주며 4강에 오르면 7%, 8강이나 16강은 4.5%를 준다. 16강에 오르지 못하면 일반 6개월제 정기예금 금리와 같은 연 4.1% 금리가 적용된다.

이영표 선수를 광고모델로 기용중인 외환은행도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이영표 축구사랑 예금’을 판매 중이다. 상품 가입 시점에 고객에게 한국팀의 월드컵 성적을 물은 뒤 이를 맞춘 고객중 200명을 추첨, 성적에 따라 2∼10% 포인트(우승 10%, 준우승 5%, 4강 4%, 8강 3%, 16강 2%)의 보너스 금리를 지급한다.

경품 등 이벤트 행사도 눈길을 끈다. 우리은행은 I ♡ 박지성 예ㆍ적금, 펀드, 특정신탁, 파워론, 섹세스론, 소호 서포터스론 등 금융상품에 1,00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하고 포인트플러스카드 발급, 인터넷뱅킹 및 모바일뱅킹 가입, 외국환 환전 등을 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독일 월드컵 패키지 여행권, 독일 왕복항공권, LCD-TV, 디지털카메라, 박지성 사인볼, 응원 T-셔츠 등 경품을 추첨으로 제공한다. 또 인천국제공항 지점을 제외한 전 영업점에서 독일행 비행기 티켓을 제시하면 미 달러화와 유로화 환전시 최고 80%까지 환율을 우대 적용해 준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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