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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1승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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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1승 남았다

입력
2006.04.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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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쿼터 4분28초께 울산 모비스가 속공에 이은 크리스 윌리엄스의 덩크슛으로 81-74, 7점차 리드를 잡았을 때만 해도 모비스의 승리가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곧 이어 서울 삼성의 강혁과 서장훈이 3점슛을 잇달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고, 분위기는 순식간에 삼성쪽으로 넘어갔다.

삼성은 네이트 존슨의 골밑슛으로 82-81 역전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53초 전 서장훈의 훅슛으로 86-83까지 벌려 승리를 예감했다. 서장훈은 86-85로 앞선 종료 2.5초 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이 챔피언 등극에 단 1승을 남겼다. 삼성은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5~0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모비스를 88-85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10차례의 챔프전에서 1~3차전을 한 팀이 내리 가져간 것은 처음이다.

삼성은 25일 오후 6시10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1승을 보태면 2000~01시즌 이후 5시즌 만에 우승을 차지한다. 2차전 승리의 주역 강 혁은 3차전에서도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21점(3점슛 3개) 7어시스트를 기록, ‘챔프전의 사나이’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모비스는 초반부터 힘을 냈다. 양동근(18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2쿼터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10점을 몰아 넣자 전반은 51-43, 모비스의 리드. 모비스는 높이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에서 오히려 삼성을 압도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은 3쿼터 강혁과 네이트 존슨의 연속 득점으로 간신히 균형을 맞췄지만 4쿼터 초반 김동우와 이병석에게 외곽슛을 잇따라 허용했고, 경기 종료 5분 전까지 7점 차로 뒤져 3차전을 내주는 듯 했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 승부를 뒤집어 역대 챔프전 사상 5번째로 많은 1만61명의 관중을 열광시켰다.

삼성 안준호 감독은 “선수들이 모비스에 진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어서 리드를 당하면서도 흔들림 없이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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