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포스트는 20일 독도를 둘러싼 한ㆍ일 갈등은 미국에 새로운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군사력 신장, 북한의 핵 문제 등이 아시아 현안으로 걸려 있는 상황에서 이 지역 미국의 최대 동맹국가인 한ㆍ일 양국의 외교적 불화가 커지는 것은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전문가들은 독도 문제로 한ㆍ일 양국이 군사 충돌까지 벌일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며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해야 할 시점에 한ㆍ일 갈등이 고조되면 이는 미국에 새로운 도전”이라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독도 문제는 역사교과서 분쟁 등 일본이 한국 중국 등 이웃 국가들과 빚어온 마찰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과거사와 관련해 보여온 강경 태도가 관계 악화의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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