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낭자군단의 돌풍이 미풍으로 변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스톡브릿지의 이글스랜딩골프장(파72ㆍ6,394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플로리다스 내추럴챔피언십 첫날 톱10에 이름을 올린 한국선수는 한명도 없었다. 올 시즌 대회 때 마다 순위표 상단을 채웠던 한류바람이 주춤해진 것.
이미나(KTF), 김영(신세계), 임성아(농협한삼인), 이지영(하이마트) 등 4명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13위에 오른 게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다.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인 크리스티 커(미국),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와는 3타차.
여기에 대회 2연패 및 시즌 2승을 노리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카리 웹(호주)과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미국) 등도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6위에 포진했다. 강호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 한국 선수들의 추격전이 부담스럽게 됐다.
재기를 노리는 박지은(나이키골프)과 박세리(CJ)는 각각 1언더파와 이븐파로 중하위권에 머물렀고, 올시즌 3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이선화(CJ)는 1오버파로 공동 93위까지 처졌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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