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휘발유 값이 또 다시 ℓ당 1,500원을 돌파했다. 경유 값은 ℓ당 1,200원을 훌쩍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의 전국 주요소 주간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주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17.86원 오른 ℓ당 1,509.14원을 기록, 2월 넷째 주(1,464.78원) 이후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유소 휘발유 값이 1,5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넷째 주(1,509.14원)에 이어 두번째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SK주유소의 경우 ℓ당 1,699원을 기록, 1,7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1,566.48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 같은 가격은 역대 최고가였던 지난해 9월 둘째 주(1,575.45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반면 충북은 ℓ당 평균 1,469.11원으로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경유 값도 7주 연속 오르면서 지난 주 ℓ당 1,216.48원을 기록, 지난해 9월 둘째 주(1,200.43원)의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실내 등유와 보일러등유도 각각 ℓ당 935.51원과 941.70원에 달해 사상 최고가 였던 지난해 10월 둘째 주의 943.59원과 946.84원에 근접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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