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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색동호박, 볼수록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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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색동호박, 볼수록 신기하네

입력
2006.04.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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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와 배추가 합쳐진 무추, 감자와 토마토를 생산하는 토감, 봄에 피는 코스모스….

충남 예산군 신암면에 자리잡은 21만평 규모의 충남도 농업기술원에서는 우리 농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희한한 농작물들을 만날 수 있다. 4월28일~5월7일 열리는 농업벤처박람회에서 선보이는 벤처영농의 작품들이다.

생명공학(BT)과 정보기술(IT)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농산물 가운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하나의 식물에서 두 가지 수확물을 거둘 수 있는 ‘일석이조’ 농산물들. 줄기에는 토마토가 주렁주렁 열리고 뿌리에는 감자가 달린 토감, 위는 배추인데 밑둥은 어른 팔뚝 굵기만한 무가 달린 무추, 양배추와 무가 결합된 양무추 등은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이들은 농업기술원이 유사한 농작물을 접목해 개발한 것들이다.

초등학생 키만한 가지나무와 고추나무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1.5㎙ 크기의 고추나무와 가지나무에 500~600개의 고추와 가지가 주렁주렁 열려 탄성을 자아낸다. 1년생인 기존 고추나 가지와 달리 여러 번 수확이 가능하다는 게 농업기술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계절을 잊은 것들도 있다.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가 4월에 활짝 폈고, 역시 가을에 익어야 할 사과와 벼, 해바라기가 빨갛고 노란 원숙미를 자랑하고 있다.

아래는 수박 무늬에 윗부분은 샛노란 색동호박과 주황색의 단호박, 하얀 조롱박과 빨갛게 익은 토감 등으로 꾸며진 오색터널은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목화씨를 들여온 문익점과 농사직설의 편찬을 명한 세종대왕, 육종학자 우장춘 박사까지 한국 농업을 이끌어온 명인들도 한눈에 볼 수 있다. 기능성 쌀과 농산물 가공품 등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명품 농산물과 슈퍼옥수수, 우주에서 기를 수 있는 우주식량의 모습도 전시된다.

관람료는 어른 6,000원, 어린이 3,500원이다. 문의 (041)330_5912.

예산=허택회 기자 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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