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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통일, 전쟁 끝나면 말·소 돌려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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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통일, 전쟁 끝나면 말·소 돌려보낸다

입력
2006.04.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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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21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시작됐다.

남측은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 대북 경제지원을 매개로 국군포로ㆍ 납북자 문제 해결, 북핵 문제 해결과 함께 6자회담 복귀, 군사분야 신뢰 구축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남측은 또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과 철도 시험운행 관련 사안들도 제기할 계획이다. 북측은 남북간 경제협력 확대 및 식량 및 비료 지원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후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평양에 도착, 박봉주 내각 총리가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평양일정을 시작했다.

이 장관은 방북에 앞서 ‘귀마방우(歸馬放牛)’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회담에 임하는 심경을 밝혔다. 이 장관은 “귀마방우는 전쟁이 끝나면 징발했던 말과 소를 돌려보내 농사 짓게 한다는 뜻으로, 평화시대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군사대치 상황이 해소되면 남북 경제 모두에 이득이 된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국군포로와 납북자를 돌려보내야 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았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대한항공 전세기로 평양에 도착, 북측 대표단장인권

호웅 내각 책임참사와 만난 자리에서“황사, 태풍, 산불, 조류독감등재해가

사시사철 오는데 남북 간 예보시스템을 만들어 대책을 세우고 협력을 해야

겠다”고말했다. 남북 대표단은 오후 7시부터 만수대예술극장에서박봉주북

한 내각 총리 주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평양=공동취재단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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