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이 현장 경영에 나섰다.
GS그룹은 “허 회장이 김기영 연세대 석좌교수 등 4명의 GS홀딩스 사외이사들과 함께 21~22일 GS EPS 당진발전소를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허 회장의 현장 방문은 올들어 처음으로, 그룹 임원들을 상대로 “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역설한 지 이틀 만이다.
GS EPS는 1996년 7월 국내 최초의 천연가스(LNG)분야 민자발전 사업자로 선정된 회사로, GS가 지난해 LG상사로부터 인수해 1호기(538MW)를 가동중이며, 2호기를 건립중에 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GS EPS 2호기 건설에서 안전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그룹가치 1등을 지향하는 ‘밸류(Value) 넘버 원 GS’의 비전에 걸맞게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소 건설 및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 회장이 이처럼 현장을 챙기고 나선 것은 올해를 2010년 ‘밸류 넘버 원’ 달성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그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허 회장은 최근 계열사 임원 회의를 주재하면서도 “LG에서 계열 분리한 뒤 지난 한해 동안 성공적으로 그룹을 출범시켰다”며 “이제 새로운 각오로 비전달성의 길로 나가자”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전반적인 경영여건이 당초 예상보다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고객으로부터 배우고, 고객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실천해 GS를 공정과 신뢰의 브랜드로 육성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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