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못지 않게 자선활동도 중요하죠.”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한국프로골프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26일 입국한 ‘탱크’ 최경주(나이키)의 자선활동이 관심을 끈다.
이날 새벽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최경주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전 11시30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SC제일은행과 2년간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경주는 시각장애인 마라토너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가졌다. 최경주는 스탠더드차타드은행이 연간 네 차례씩 홍콩, 나이로비, 뭄바이, 싱가포르 등 4개 도시에서 개최하는 시각장애인 마라톤에 출전하는 장애인들에게 왕복 항공료와 체재비 전액을 지원키로 했다.
또 최경주는 28일 불우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 1억원을 전달하고 시간을 내 서울 양천구 신월동 지역아동센터 옹달샘을 방문,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그 동안 10년 넘게 이 단체의 홍보가족으로 활동해온 최경주는 매년 대회에서 기록한 버디 수에 따라 ‘사랑의 버디기금’을 적립해 지금까지 2억5,400여만원의 후원금을 내는 등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 온 ‘그린의 천사’로도 유명하다.
최경주는 “돕는 사람에게는 작은 것이지만 받는 사람에게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큰 것”이라며 “특히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은 누군가 밝은 곳으로 인도해 주지 않으면 어둠의 세계로 빠져 들고 만다. 가능한 한 힘닿는 대로 그들을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경주는 불우어린이를 돕기 위한 재단설립 꿈도 갖고 있다.
한편 최경주는 SK텔레콤오픈에서 함께 경기에 나서는 미셸 위(17ㆍ한국명 위성미)가 남자프로대회에 출전하는 데 대해 “도전 정신과 배짱은 정말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대회에서 “고국팬들에게 멋진 샷을 선보여 타이틀을 꼭 지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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