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이 24일 자국민 납치사건 혐의로 북한에 거주하는 전 조총련 산하단체 간부 신광수(76)씨와 함께 한국에 거주 중인 김길욱(79)씨에 대해 체포장을 발부받아 국제수배에 나섰다.
일본 경찰청 공안부는 1980년 6월 발생했던 오사카(大阪)시 중국식당 점원 하라다다아키(실종당시 43세)씨 납치 주범을 신씨로, 종범을 김씨로 결론짓고 이날 체포장을 발부받았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일본과 한국간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으나 한국 정부는 김씨의 인도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양국간 외교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1985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을 때 중국식당 점원인 하라의 납치사실을 인정, 유죄판결받고 복역한 뒤 제주도에 살고 있으며 재혼해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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